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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 돌봄-상담 도움 동네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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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9-14 10:28 조회7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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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동아일보>

장애인을 둔 가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서울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서울시민이라면 사는 곳에 관계없이 긴급돌봄이나 심리상담 같은 장애인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기초자치단체에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설치되는 광역자치단체는 서울시가 처음이다.서울시는 15일 양천구에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2017년 광진구에 세워진 전국 최초의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시작으로 4년 만에 서울시내 25개 전 자치구에 센터가 들어서게 됐다.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을 둔 가족들이 겪는 사회적,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가족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요구가 많을뿐더러 삶의 질도 다소 낮은 편”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가족별 특성에 맞는 돌봄 서비스와 각종 사업을 제공하는 기관이 장애인가족지원센터”라고 설명했다.장애인 당사자에게 집중되는 기존의 관리 프로그램과 달리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가족 전체에 통합적인 지원과 관리를 제공한다.

개별 상담을 거쳐 장애인 가족의 요구를 파악한 뒤 돌봄, 교육, 직업, 의료, 주거 등 이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며 다른 기관과 연계해 지역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누릴 수 있게 돕는다.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의 장애인 가족을 발굴하거나 이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제공한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가족들이 만나 각종 정보를 나누고 서로 힘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 간 네트워크 형성도 할 수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제공하는 긴급돌봄 서비스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긴급돌봄 서비스는 장애인을 주로 돌보는 가족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보호자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가족 행사 참석 등으로 돌봄이 어려울 때 센터가 대신 담당자를 보내 일정 시간 돌봄을 맡는다. 방학 기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한 이용자는 “직장을 다니면서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기가 어렵다 보니 긴급돌봄 같은 서비스가 절실했다”며 “일이 생기거나 경조사가 있을 때 한두 시간씩 아이를 맡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도 “장애 자녀와 14일간 자가 격리를 할 때 센터에서 매일 안부 전화를 해주고 물품도 지원해 줘서 도움이 됐다”며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다는 사실만으로 의지가 된다”고 설명했다.자치구 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광역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이달부터 ‘코로나19 특별사례관리사업’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 부담이 커진 가족들을 위한 심리상담을 제공하며 비장애 자녀의 심리상담이나 장애인 가족의 미래 설계 등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김선미 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되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가족 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 가족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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