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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여성 중에 4%만이 "결혼-출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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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3-06 10:31 조회2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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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복지뉴스>
20~34세 여성 중 결혼·출산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라는 조사가 나왔다. ‘여성의 삶에서 결혼·출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53.2%에 달했다.
박정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팀이 학회지인 '사회복지연구'에 게재한  ‘청년층의 삶의 질과 사회의 질에 대한 인식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이 내놓은 결과다. 연구팀은 2021년 11월 만 20~34세 미혼 남녀 281명을 조사했는데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답한 여성은 4.0%에 그쳤다. 남성의 경우 12.9%가 필수라고 답해 3배 정도 비율이 높았다.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의 비율은 53.2%였다. 반면 같은 질문에 남성 응답자가 동일한 대답을 선택한 비율은 25.8%였다. 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참담한 결과에는 결혼과 출산을 필수적이지 않다는 청년층의 인식 확산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삶에 대한 만족도 높을수록 "결혼·출산 중요하다"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 우리 사회에 대한 긍정 등도 결혼과 출산에 영향을 준다. 연구팀은 가구 소득·교육 수준·고용 지위·주거 상태·건강 상태·사회적 지지·우울감·행복도 등이 결혼과 출산에 관한 인식에 주는 영향을 분석했다. 교육 수준·고용 지위·건강 상태·우울감·행복감 등 삶의 질이 높다고 느낄수록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자신의 계층 이동 가능성은 이번 조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지만 자녀 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은 달랐다. 자녀 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볼수록 결혼과 출산의 중요도를 높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수행한 박정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결혼과 출산은 개인적인 행위이지만 동시에 사회 공동체의 맥락에서 이뤄지는 사회적 행위”라면서 “결혼·출산 감소 추세에 대응하려면 사회적 포용성과 응집성을 높여 사회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과 ‘공동체’로서의 사회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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