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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출처: 복지뉴스> >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서 사망자 156명 중 101명(64.7%)이 여성이었다. 폭이 4m 내외인 골목길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남성보다 체구가 작고 폐활량이 적은 여성들의 피해가 컸다. > 과거에도 재난이 발생하면 여성 사망자가 더 많았다. 1995년 6월 상품백화점 붕괴사고로 502명이 숨졌는데, 여성이 396명(78.9%)이었다.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에선 사망자 186명 중 125명(67.2%)이 여성이었다. 유엔(UN)은 자연재해, 인적재해 모두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 > 가장 큰 이유로는 신체적 취약성이 꼽힌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젠더 관점’에서 여성에게 재난 관련 정보습득이나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16년 9월 발표한 ‘재난유형별 여성 안전교육 매뉴얼 개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생물학적·신체적 부분뿐 아니라 가족돌봄 등 전통적 젠더역할과 규범에 따른 사회경제적 위치와 자원 등도 남성보다 취약하다. > 연구를 보면 19세 이상 성인(2025명) 중 ‘나는 언제든지 재난이나 안전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여성 1인 가구’는 84.7%가 동의했다.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응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성 1인가구의 10.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 1인가구는 33.4%였다. > 사회경제적 지위나 역할 고착화 등으로 교육과 훈련, 경험을 얻을 기회가 부족한 여성은 재난에 취약해진다. 연구진은 ‘젠더 관점’에서 재난관리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연구를 진행한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은 전통적 젠더 역할과 규범으로 인해 남성보다 재난 취약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이들은 안전교육을 받을 기회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적절한 안전교육훈련 프로그램과 기회를 마련해 제공할 필요가 있고, 재난재해로부터 안전에 관한 교육훈련과 참여경험을 의무화하고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 국민안전처는 2016년 초 재난과 관련해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지도’를 개발했다. 이 지도는 영유아, 아동, 청소년, 청년, 성인, 노인 총 6가지 생애주기에 따라 습득하고 익혀야 할 안전교육을 제시한다. 여성에 대한 별도 교육은 없다. > 여성가족부는 2016년 12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연구 내용을 기반으로 ‘재난유형별 여성 안전교육 매뉴얼’을 만들었다. 자연재난과 생활안전, 화재·에너지 안전 및 교통안전 분야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 매뉴얼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까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담당기구가 없다 보니 매뉴얼만 만들어 놓은 데 그쳤다. > 장 연구위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제정 당시 ‘안전취약계층’에 여성을 넣으려고 했는데 논란 끝에 빠졌다”며 “재난 취약층에 노출된 여성의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매뉴얼 재정립, 위기대응체계 구축 등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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